현재 시판중인 담배는 일반적으로 담배 한 개비가 약 열 모금 내외를 피울 수 있는 크기이며, 담배 연기 속에는 약 4,700여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이 중 주된 물질은 니코틴, 타르 및 일산화탄소이다. 흡연자들이 담배연기를 폐 속까지 깊이 들여 마신 다음 외부로 내뱉어 연기가 다 나오는 것 같이 보이지만 한 모금 마실 때 일산화탄소는 거의 전량이, 니코틴은 90%가 그리고 타르는 70%가 체내로 들어가게 된다

니코틴은 마약과 같다
니코틴은 담배잎에 약 3% 정도 존재하며,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 파괴되지 않고 한 모금의 담배 연기를 마실 때 0.1～0.2mg의 니코틴이 흡수된다. 담배를 피우면 혈중 니코틴농도는 급격히 증가하여 한 개비의 담배를 피울 경우 혈액 1리터에 10～40ug의 농도에 이르게 된다.
담배 한 개비에는 2mg 이하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니코틴을 일시에 60mg을 먹게 되면 치사에 이를 수 있다. 흡연의 조그마한 긍정적인 부분은 자각효과로서 긴장상태에서 이완됨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보다 쉽게 대처하며, 지루한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반면에 금연을 하면 현기증, 어지러움, 두통, 근육통, 오한, 땀흘림, 수면장애, 기침, 소화불량, 메스꺼움, 설사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의존성이 코카인과 비슷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니코틴은 직접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효과와 부신에서 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심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고혈압이나 맥박이 빠르게 나타나는 질환 등에는 금연해야 한다.
그리고 혈소판의 응집력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어 말초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의 악화를 초래한다.
소화기관에서의 니코틴은 오심과 구토를 일으키며, 장관운동을 증가시켜 음식물의 통과속도에 영향을 주고, 위액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성 궤양 유발을 촉진하므로 식후에 한 개비의 담배가 장관운동이 느린 일부 환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행위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만성적이고 재발이 높은 궤양 발생에 주요한 인자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저타르 담배라도 발암성과 중독성은 높다
타르에는 수십 종의 발암성과 독성물질이 들어있어 인체의 각종 암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연기 속의 nitrosamine, benzopyrene과 관련된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nitroson-ornicotine, polonium 및 arsenic 등이 발암효과를 가중시키는 물질이다. 이런 물질들은 폐암, 인후암, 구강암을 야기하고, 일부는 혈액을 통하여 식도암, 방광암, 췌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신장암 등을 유발시킨다.
이중에 폐암은 흡연과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있는 질환이며, 하루에 한 갑씩 흡연하는 사람이 폐암에 걸렸다고 한다면 흡연이 95% 기여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래서 저타르 담배를 선호할 수 있는데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일부 담배회사에서는 타르를 낮춘다는 이유로 암모니아를 첨가하고 있고, 이러한 저타르 담배는 흡연이 쉬울 뿐만 아니라 기존 담배보다 중독성이 오히려 높으며, 암모니아가 니코틴의 뇌흡수를 조장한다고 하니 저타르 담배가 피해가 덜하다고 볼 수 없다.
또한 타르가 바로 담배의 맛과 향기를 결정하므로 흡연 욕구를 충동하는 타르 기준이 낮아 졌을 때 골초들이 저타르 담배를 찾을 이유가 없다. 결국에는 골초들은 장기간의 흡연과 고 타르의 담배만 사랑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면 발암의 가능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담배를 끊고 살 가능성을 높이던지 발암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결국 암에 걸리든지 두 길밖에 없다고 보는데, 이 경우는 오래 생각한다고 해서 꼭 묘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속기로서 미련 없이 금연의 대마를 잡기 위해 인생의 수순을 수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흡연은 만성적인 연탄가스 중독이다
일산화탄소는 담배 연기 속에 5%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저산소 상태를 일으켜 신진대사장애를 나타내고, 조기 노화를 일으키며, 맑은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게 한다.
담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지금 무연탄에 불을 피워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을 때 코를 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자. 그러면서 온 몸에 저산소 상태의 육체와 맑지 못한 정신으로 유지되는 당신의 몸이 과연 이 시대의 선의의 경쟁자로서 준비된 건강한 정신과 육체의 소지자이며 흡연자가 바라는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

한편 흡연자가 비흡연자에게 주는 피해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흡연자와 같은 방에 있을 때 방안 연기의 15%는 흡연자가 흡입하였다가 내뿜는 연기이고, 85%는 담배가 타올라 나오는 생연기인데, 실제로 이 생연기가 인체에 더 해롭다.
담뱃불 끝에서 나오는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를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 속의 그것과 비교해 보면 담뱃불 끝의 생연기속의 일산화탄소가 흡연자를 통하여 나온 것보다 2～3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와 같은 간접흡연에서의 문제가 되는 것은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이라 할 수 있다. 대개 간접흡연의 정도는 흡연자의 25% 정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거나 방안에서 한 갑을 피우면 방안의 사람은 1년에 50갑을 피우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곧 한정된 장소에서의 한 개비 흡연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두 모금씩의 연기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와 비슷하니 이는 정말 절제되어야 할 행위이다. 그리고 부모의 흡연은 영유아의 기관지염, 폐렴, 천식, 중이염에 유병율을 높이고, 어린이의 발육을 지연시키며, 지능 발전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어린이가 성장 후 흡연자가 된 확률을 높이게 된다.
간접흡연이 성인에게는 눈의 자극, 두통, 각종 코 증상, 기침을 호소케 하고, 호흡기 과민반응을 나타나게 하며, 협심증의 발작시간을 단축시키고, 폐기능을 저하시킨다.
또한 임신 중 흡연은 전치태반, 조기파수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키며, 태아에게는 자궁내 발육지연, 미숙아, 주산기 사망률 증가, 소아기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 및 발육장애 등이 보고되고 있다. 비임신시 흡연은 조기경폐, 골다공증 등을 증가시킨다.
임상에서 부모의 흡연 때문에 야기된 자녀들의 호흡기 질환을 많이 보게 되는데 병원에 자주 데리고 다니지만 금연도 못하면서 애의 허약만 탓한다면 부모로서의 진정한 사랑이 있는 것일까? 지속적인 흡연으로 항에스트로겐 작용이 나타나 골다공증이 되었을 때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 때 담배를 끊는다고 잃어버린 뼈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대답은 분명하다. 담배를 처음부터 피우지 않거나 금연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